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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코 일상

"길고양이" 내가 운영하는 고양이 급식소

나나코노 나나코노 2015.09.21 16:39

이사오고 난 후부터 급식소를 운영했으니 3년정도 되었네요. 

 

전에 살던 곳에서 고양이 밥주는 것 때문에

사람들 눈치보고 시달리고... 꽤나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여기 이사오면서 절대 밥 안챙겨 줘야지 다짐하고 왔었는데. 

어느새 또 3년째 밥을 주고 있네요....

길고양이 까지 업둥이로 들여 키우고...ㅎㅎ

 

그렇게 다짐을 하고 왔는데 또 고양이에게 밥을 주기 시작한 이유가...

 

이사오고 난 후 제가 집에서 산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어미고양이 한마리가 4마리나 되는 새끼 고양이를 댈고 산을 돌아다니는 걸

보고 난 후부터 였어요. 

젖먹이느라 힘든지 삐쩍 말라서 새끼 댈고 다니는게 안쓰럽기도 해서..

챙겨주기 시작한게 이렇게 되었네요...

 

저희 집 주변은 다 산이에요.

빌라나 길가 귀퉁이에 주는 것보다 차라리

산에 주는게 눈에 덜 보일꺼 같고..

분쟁도 없을꺼 같아 고심끝에 찾은게 바로 산 급식소에요.

 

 

 

 

올라오면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있어요.

여름엔 완전 풀로 울창하조..ㅋㅋ

그만큼 벌레랑 모기도 엄청 많아서

정말.. 밥 주러 갈때마다 모기 5방은 넘게 물려오는거 같아요.

 

제가 원래 벌레 엄청 잘 물리는 체질이거든요.

그래서 산에 올라가면 모기가 달려드는게 보일정도...ㅜ

 

 

 

 

올라가면 제가 운영하는 급식소가 있구요.

거리가 많이 길진 않아도 오르막이라

꽤 다리가 아프고 겨울엔 엄청 미끄럽고 여름엔 벌레 엄청 많은 그런 곳이에요.

사람이 굳이 안다니는 그런 길이조.

 

정말 여러곳을 전전하며 고민하다 가장 적합하다 싶어 최종으로 선택하게 된 곳..

내몸은 힘들어도 사람 안오고 고양이들 맘 편히 쉴수 있는 그런 곳...

 

 

 

 

산책로에서 보더라도 이런 느낌?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안보이조?

누가 산책하다 말고 굳이 빤히 저곳을 쳐다보겠어요...

굳이 챙겨서 보지 않으면 그냥 스쳐지나가는 그런 곳이에요.

 

 

 

 

가까이 올라오면 이렇게 급식소가 있답니다.

쓰러진 나무가 가려주고... 나무 판으로 가려두고...

스티로폼도 나무모양으로 다 붙여 둔.. 급식소에요..

 

쓰러진 나무를 제가 옴겨서 저렇게 만든건 아니구요.

나무가 쓰러져 있는 곳을 발견하고 제가 급식소를 만든거조.

 

전에는 그냥 스트로폼 박스였는데 급식소가 오래되다 보니사람들이 자꾸 오가는거 같아

나무모양 시트지 붙여서 이번에 다 바꿔줬어요.

그래서 인지 더 눈에 안보이는거 같네요~

 

 

 

 

1호점 집이구요

 

 

 

 

바로 옆에 식당이 있어요.

 

겨울이랑 봄은 안 그런데 한 7월부터 9월 이때 새들이 모여들더라구요.

요즘은 새들도 먹는통에 아주 죽겠다능...

요란하게 먹는 새들 때문에 사람들 눈에 더 보이더라구요... -0-

가족을 때거지로 달고오니 원... 

 

급식소는 왠만하면 나무랑 비슷한 색을 가진 나무판이나 이런것으로만 꾸며주고 있어요.

최대한 위장을 하는거조....

나무판도 제가 가져오는건 아니고 산에 버려져 있는걸 주워다 쓰는거에요..

 

산에 저렇게 쓰레기 버리는 사람이 나쁘지

밥 먹는 고양이가 나쁜가요....ㅜ

 

 

 

 

1호점에서 살짝 올라가면 2호점과 3호점이 있어요.

보이시나요???

 

이곳은 굳이 굳이 올라와도

여름엔 풀이 엄청 많아 안보이고 겨울엔 눈도 있고 나무.. 흙도 있어

잘 안보이는 곳이에요.

산책로에서는 아예 안보이고 1호점 있는 곳으로 와야 사진처럼 흐릿하게 보인답니다.

 

 

 

 

이제 쫌 보이시조?

한곳만 주면 싸울까바 3곳으로 식당은 분산했어요.

괜히 싸우는 소리라도 나면... 안되니 ...ㅜㅠ

 

 

 

 

이곳이 2호점...

2호점은 이렇게 앞으로 와야 보여요..

완전 큰 나무가 가리고 있어 길가쪽에서는 아예 보이지도 않조...

 

 

 

 

그리고 2호점 옆으로 3호점이 있어요..

 

 

 

 

3호점 식당이랑 집..

집은 2군대 있구요.. 이곳말고 다른곳에 집만 하나 더 있어요.

그곳은 가끔 옷 갈아주러 갈때 뺴고는 저도 안가서

정말 사람들이 굳이 굳이 가지 않는 한 안보이는 곳이조.

가기도 힘들어요 길이 없어 내리막을 정말 조심히 내려가야 하거든요...-0-

 

 

 

 

나무 모양 시트지를 붙여두니 확실히 위장이 잘되는거 같긴해요...

여러개 만드느라 시간이랑 돈도 꽤 들었는데 이거 누가 갔다 버리기라도 하면 정말... 화 날듯... -_-

 

 

 

 

여긴 3호점 집..

슬슬 겨울오고 그럼 추워지니...

스트로폼 박스에 시트지 붙이고 비닐까지 붙였더니

낮에는 반사되서 시트지만 붙이는 것보단 살짝 보이긴 하네요..

 

사람들에게 이해를 돕고자

인터넷에서 길고양이 안내문 같은것도 뽑아서

급식소 집에도 붙여 두었는데 ...

읽어보시면 조금이라도 이해를 더 해주시겠조 ㅜ

 

 

 

 

2호점과 3호점은 굳이 이렇게 올라와서 보지 않는 한

정말 안보이는 곳이거든요...

 

긍대 사람들이 도토리 줍는다 머한다 하며 이런 구석진 곳까지

간혹 들어오면서 급식소를 보는거 같더라구요.

도토리는 다람쥐 먹으라 있는건데 어찌나 주워가는지....

 

급식소 근처에 사람들 있음 괜히 신경만 쓰이고...

정말 산에서 도토리좀 안 주웠음 좋겠어요..

 

 

 

 

겨울엔 미끄러 넘어지니 잘 안오는데

요즘은 이렇게 풀이 무성한데도 간혹 올라다니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모기에 물리고 넘어지고 하면서 힘들게 제돈 들여가며 밥주는건데

왜케 사람들 눈치를 봐야 하는지 정말... 짜증이 나기도 하는거 같아요.

 

급식소가 오래되다 보니 요즘들어 고양이 밥 줘서 고양이가 많아졌네

새를 잡아먹네 어쩌네 하는 말을 간혹 듣게 되는데

정말 신경쓰이고 불안해요...

혹시라고 다 가져다 버리거나 약타거나 나쁜짓 할까바....

 

요즘 산에가다 가끔 사람들을 마주치는데 쓰레기 안 뜯는다고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딱 봐도 난 밥주는거 완전 별로임 이라고 느껴지는 분들도 있어... 고민이 커지고 있어요.

산이니까 딱히 뭐라 할 말도 없겠지만...

괜히 고양이 밥줘서 고양이가 새 잡아 먹더라 이렇게도 말하고

고양이가 요새 많아진거 같다 라고도 하고....

밥 줄어드는거 보면 딱히 개체수가 확 늘거나 하지도 않거든요.

 

 

 

 

길가 옆쪽으로 철망도 있고 사람이 오기 힘드니까

고양이들이 새끼를 길에서 키우는거보다 산이 안전하다 느겼는지

산에서 새끼를 많이 돌보곤 해요...

 

그럴때마다 요 길을 돌아다녀서 가끔씩 보일 뿐인데...

그게 사람들한테 영향가는것도 아니고 철망 안쪽 산 길인데...

왜 그것가지고도 모라 하는지 알수가 없어요....

 

물론 고양이 싫어 하는 사람도 있기야 하겠지만 산이 자기들 소유물도 아니고

산은 동물들도 살아가고 하는 곳인데 말이조....

저희 동내는 딱히 고양이 울음 소리가 거슬리게 들리거나 하는 곳도 아니거든요...

오히려 새 소리가 더 요란하게 들리는 동내....;;

 

또 새끼들이 보이긴 하지만 다 살아남지도 못하는거 같더라구요...

개체수가 많이 늘었다면 tnr을 할 수밖에 없겠지만... 밥이 줄어드는 양이나

보여지는 애들이나... 그렇게 늘어났다고 생각은 안들었어요.

항상 고만고만한데...

본인들이 볼때 새끼들이 보이니까 그 애들이 다 살아서 여길 다닌다고 생각이 드나봐요...

 

새 잡아먹는거야 밥 안주면 더 잡아 먹지 않을까요??

그리고 야생인데... 먹이사슬을 어찌하겠어요...

 

못마땅해 하는것도 다양한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

산책로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는데 굳이 왜 저곳까지 올라가서

싫다 싫다 하는건지....

 

아직까지는 크게 막 머라하거나 사건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한둘 알아가는 사람이 늘고... 한 두마디 들을때마다 조여오는 불안감은 어찌할 수가 없네요.

내 돈들여 내 힘들여가며 주는데 사람들 눈치까지 봐야하는지....

캣맘은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사람들한테 고양이 밥준다고 고양이가 엄청 늘어나는게 아니다

밥을 주면 쓰레기 봉투도 안뜯고... 쥐도 잡고...라며

구구절절 설명 할때면... 내가 왜 이렇게 까지 해야할까...

산이 자기들꺼도 아니고 고양이가 밥 먹는 그 잠깐 사이 쫌 보이는건데...

왜 이렇게 까지 야박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TNR을 하면야 좋지만... 제가 집에 항상 있지도 않고,

밥만 겨우겨우 주는데... 시간적 부담도 가고...

밥을 안주자니 고양이 애들이 눈에 어른거리고... 정말.. 고민만 늘어가는거 같아요. 

 

가장 나쁜건...

무책임하게 잠깐 키우다 버리는 인간들이지..

고양이 개들은 잘못이 없자나요...

조금만 너그럽고 안타까워 하는 맘으로..

고양이 개들을 바라봐 주면 좋을꺼 같아요.

함께 공존하며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정말 좋은곳이지 않나 생각을 하거든요...

어서 사람과 동물 모두가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네요.

 

요즘 캣맘으로 스트레스를 쫌 받다보니 주절주절 썼네요......ㅎㅎ

 

 

 

 

아까 사진찍으러 갔다 만난 녀석이에요..

 

밥주러 가면 가끔 한 두녀석 볼때도 있긴한데

사진을 찍을 틈을 주진 않거든요.

다들 도망가기 바쁜데...

이 아이는 저렇게 절 빤히 보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가까이 가면 도망가기는 하지만

저렇게 쳐다보고 있길래... 낼롬 찍어봤어요.

 

생김새도 우리 봉냥이 닮아서.. 더 정감가는 아이네요..ㅎㅎ

급식소 밥 잘먹고 무사히 겨울도 보내고 건강히 지냈으면 좋겠네요.

 

캣맘 캣대디 여러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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